한글의 올바른 표기 방법 - 다섯번째
다르다 vs 틀리다
우리는 주위에서 흔히 이런 말을 듣게 됩니다.
'요즘 팀장님 분위기가 조금 틀려지지 않았나요 ?'
'나는 남편과 틀려서 자주 싸워요'
위에서 틀린 표현은 무엇일까요 ? 사전을 살펴보면 틀리다는 셈이나 사실 따위가 그르게 되거나 어긋나다 를 의미하는 동사로 답이 틀리다 계산이 틀리다 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.
그런데 다르다는 비교가 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갖지 아니하다를 의미하는 형용사 입니다.
그래서 '아들이 아버지와 얼굴이 다르다' '나는 너와 다르다' 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.
그러므로 다르다 는 대상을 비교하지만 틀리다 는 객관적으로 옳은 답이 있는 상태에서 대상이 이것에 어긋남을 나타냅니다.
따라서 "요즘 팀장님 분위기가 조금 달라지지 않았나요 ?" "나는 남편과 달라서 자주 싸워요" 가 올바른 표현입니다.
안되다 vs 안 되다
부사 안 과 동사 되다 는 띄어 써야 합니다.
다만
"일,현상,물건 따위가 좋게 이루어지지 않다"
"사람이 훌륭하게 되지 못하다"
"일정한 수준이나 정도에 이르지 못하다"
"섭섭하거나 가엾어 마음이 언짷다"
"근심이나 병 따위로 얼굴이 많이 상하다"
등으로 본뜻에서 멀어진 경우에는 붙여 써야 합니다.
예를들어 "여기에서 장사를 하면 안돼" 의 경우 "여기에서 장사를 해도 돼" 라는 말을 부정한 것입니다.
하지만 "여기에서는 장사가 안돼" 의 경우 "여기에서는 장사가 돼" 라는 말을 부정한 것이라기보다 장사가 잘 안된다는 뜻이 강합니다.
따라서 일상적인 상황에서 즐겨 사용하는 안 돼 는 반드시 띄어 써야합니다.